학교시험시간에 부정행위를 했다고 지적된 여중3년생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글을 남기고 투신자살했다.23일 하오5시20분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3동 1010호 박신일씨(49ㆍM무역회사전무)집 베란다에서 박씨의 외딸 상희양(15ㆍB중3)이 시험중 커닝하다 적발돼 담임교사로부터 꾸중을 들은것을 비관,25m아래 화단으로 떨어져 숨졌다.
박양은 공부방 책갈피에 『저는 절대로 커닝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백합니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다.
박양의 어머니 전금식씨(48)에 의하면 이날 학교에서 돌아온 박양이 『지난20일 과학시험시간에 커닝을 했다고 지적받았다』며 『부모확인 사유서를 받아오지않으면 담임선생이 고교입학원서를 써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고민했다는 것.
이에대해 담임 이모교사(48)는 『박양이 커닝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당일 시험감독인 김모교사(35ㆍ여)에게 찾아가 사실을 말하라고 했으나 박양이 김교사가 자리에 없어 못만나고 귀가한 것으로 안다』며 『박양에게 고교입학원서를 써주지않겠다고 한적은 없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