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은 뉴욕 강도들의 밥이다. 수표보다 현금을 잘 갖고 다니고 보석 목걸이 치장을 좋아하며 당하고 나서도 언어장애 등의 이유로 경찰에 잘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매일같이 무수한 범죄가 발생하는 뉴욕에서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필리핀인 베트남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그들은 강도 살인 등의 범죄외에 택시요금 바가지까지 쓰기 일쑤이다.
뉴욕시경의 통계에 의하면 89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1천9백5건으로 로스앤젤레스의 2배 이상이다. 지하철 강도는 87년에 5천2백90건이었던 것이 89년엔 8천2백69건으로 56%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1∼5월 5개월 동안 벌써 8백8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신기록이 수립될 전망이다.
아시안들이 당한 지하철 강도사건은 87년의 3백4건에서 89년엔 9백5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알려진 사건만 집계된 것이니 실제로는 훨씬 더 많다.
뉴욕 경찰은 이처럼 아시안들의 피해가 잦자 미끼작전(Decoy System)을 펼쳐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아시아계의 경찰관이 낀 3∼4명을 한 조로 편성,여행자인 것처럼 가방을 들고 거리에 나가게 해 이들을 노리고 달려드는 범인들을 검거하는 작전이다. 미끼조가 물정에 어두운 사람들처럼 어수룩하게 행동하는 동안 주변의 차량이나 건물에서는 20여명이 숨어 주시하고 있다가 여차하면 즉각 출동해 범인들을 잡는다. 수상한 용의자가 나타나면 그 앞으로 미끼조를 지나가게 하는 적극적 작전도 벌이고 있다.
8월10일부터 미끼풀기 작전을 시작한 뉴욕경찰은 2개월새 20여명을 검거,그중 18명을 기소했다. 비인간적이고 위험한 일이지만 범인들이 노리는 아시안이 경찰일 수도 있다고 겁을 주어 범죄를 예방한다는 취지에서 이 작전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뉴욕경찰은 공항에도 이들 미끼조를 배치해 바가지요금을 받는 택시운전사들을 적발하고 있다. 일종의 함정단속인 셈이다. 케네디공항에 파견된 한 중국인 「미끼」는 하루에 5명의 운전사가 맨해턴까지 정상요금의 2배가 훨씬 넘는 75달러를 요구했다고 보고했다. 또 타지 않겠다는 승객의 짐을 강제로 트렁크에 집어 넣거나 시내에서 30달러 거리에 1백∼3백달러를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서 주목할 것은 반아시아 기류가 작용한다는 점이다. 「아시안들은 뉴욕에 있거나 이곳에서 일하면 안되는 존재」라는 반감이 더욱 범죄를 유발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니 돈깨나 벌었다고 으스대고 싹쓸이 쇼핑만 궁리하는 한국인 졸부들은 돈과 목숨이 아깝거든 아예 뉴욕에 오지말라고 권하고 싶다. 미국 강도들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보라. 얼마나 같잖고 군침 당기는 먹이인가.<뉴욕에서>뉴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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