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도 30불 이하로 하락【바그다드ㆍ니코시아 외신=종합】 이라크가 미ㆍ영ㆍ불 등 서방국가의 인질들을 석방할 의사를 잇달아 발표하고 그 여파로 국제원유가가 최근 6주내 최저치인 배럴당 30달러선 이하로 하락하는등 22일 페르시아만에는 뚜렷한 화해무드가 조성됐다.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1일밤 이라크를 방문중인 한 미국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억류중인 미국인 남자인질중 일부를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계 미국인 친선재단인 이 방문단을 이끌고 있는 살림ㆍ만수르씨는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병약자와 노인들을 포함한 일부 미국인들의 석방에 동의했으며 현재 석방자수를 협의하고 있는데 23일 석방자 명단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밖에 22일 의회에 대해 바그다드에 억류중인 프랑스인 인질 전원을 귀국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토록 요청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같은 조치가 『프랑스와의 우호관계에 대한 이라크의 관심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용을 배격하는 프랑스인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보다 앞서 에드워드ㆍ히드 전 영국총리는 21일 후세인 대통령이 일부 병약자들과 노인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라크측의 이러한 일련의 석방발표는 국제원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22일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달러 이상이 하락한 배럴당 28.05달러까지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수준은 지난 9월 첫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한 구매자는 유가가 계속 하락,25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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