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북학생초청 긍정 검토경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3개대학이 오는 30일부터 3일동안 서울에서 공동개최하는 통일학술제에 북한학생들을 초청하기로 한 계획을 관계당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있어 분단이후 첫 남북학생접촉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일원과 문교부는 19일하오 3개대학 학생처에 전화를 걸어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측이 방송을 통해 20일 상오11시 판문점에서 통일학술제 참가에 관한 남북학생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해 왔다』며 『주최학생들이 총장추천서와 북한 주민접촉승인서 사업계획서 등 필요한 서류와 대표자 명단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으니 빨리 제출하도록 해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통일원관계자는 이에대해 『정부는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개최키로 한 통일학술제행사의 목적이 순수하다고 판단되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접촉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3개대 학생회는 정부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20일상오 경희대 총학생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24일 상오11시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가질것을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측에 제의한다』고 밝히고 『금명간에 관계서류를 통일원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3개대 총학생회는 지난11일 「통일학술제 개최를 위한 공동추진위」를 구성,30일부터 11월1일까지 번갈아 열기로한 통일학술제에 김책공대 등 북한 3개대학 앞으로 초청장을 독일에 있는 범민족대회 해외추진본부를 통해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에 전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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