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출신의 엘리트… 일선서서 특별차출/과학수사로 뛰어난 활동… “유치장 항상 만원”대범죄전쟁의 최일선 교두보를 경찰의 희망인 경찰대출신 초급간부 8명이 맡고있다.
조직폭력 인신매매범 등 강력범 소탕을 위해 설치된 서울시경 특수수사기동대의 제대장으로 뛰고있는 이들 흉악범 타격대장들은 이미 범죄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돼 있지만 정부의 치안전쟁속에 맞는 경찰의 날에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한광일경감(27)과 김용인(30) 유진형(28) 김양수(29) 김헌기(28) 김한섭(28) 하상구(28) 이영철경위(28) 등 8명은 일선경찰서에서 특별히 선발된 수사첨병들.
한경감만 3기생이고 나머지는 모두 경찰대학 2기동기생들로 86년 졸업한 뒤 4년동안 파출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사경험을 쌓아왔다.
이들은 일사불란한 팀워크 속에 과학적인 수사기법으로 피의자인권을 보호하면서도 범인검거에는 족집게다.
이들은 모두 1등 사수에 태권도 유도 등 무술유단자들로 경찰대학졸업생 1백20명 가운데 10위권에 들만큼 「예비경찰」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었다.
한경감은 경찰대학졸업후 서울대 행정대학원까지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경찰대학졸업기수는 1기늦어도 계급은 한급위인 경감으로 특수기동대내의 형사기동대 중대장.
3개중대의 제대장들인 김한섭경위 등은 지난 9월15일과 10월8일에 폭력조직 김제파 두목 정필영(30ㆍ전과6범) 등 13명과 서진룸살롱살인사건의 피해조직인 또치파 두목 서정철(36ㆍ전과4범) 등을 검거,굵직한 사건을 해결했다.
8인의 활약상으로 최근 동대문경찰서 유치장이 항상 만원,일부는 남대문경찰서로 보낼만큼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다.
특수대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시경 이무영강력과장은 『경찰대학출신 제대장들은 젊고 자질이 우수해 원리원칙에 의해 수사를 하기때문에 민생치안의 첨병으로서 손색이 없다』며 『보다 많은 경험을 쌓고 시각을 넓힌다면 경찰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84년 경찰대학 훈육담당지도교관으로 이들을 가르쳤던 특수대 양재호경위(38)는 『제자들이 어느새 나를 앞지르거나 같은 계급으로 수사일선을 맡고 있어 마음든든하다』고 기뻐했다.
이영철경위는 『형사기동대,일선서 순환보직을 거쳐 파출소장도 해보았으나 특수대만큼 육체적으로 고달픈적은 없었다』면서도 『조직폭력 등 사회악일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기경위는 『신혼인데도 3∼4일씩 집에 못들어가 아내가 내의 등을 챙겨들고 찾아오면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이해해주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제45회 경찰의 날인 21일 결혼하는 한경감을 위해 20일 한자리에 모인 제대장들은 한경감에게 『부인을 우리마누라들 모임인 「생과부회」에 가입시켜주겠다』며 오랜만에 밝게웃었다.<이재열기자>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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