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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부진 경영자에 책임/노동자 태만지적은 회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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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부진 경영자에 책임/노동자 태만지적은 회피일 뿐

입력
199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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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회장 미서 연설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18일 미국 디트로이트시에서 미국자동차기술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가진 연설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경제부진은 노동자 탓이 아니라 경영자책임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회장은 이날 「한국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우리는 민주화과정에서 흔히 노동자들이 일을 열심히 안한다고 탓하며 생산성향상 부진과 생산의 비효율을 모두 노동자탓으로 돌리는 수가 많다』고 지적,『그러나 생산성향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은 경영자에게 더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노동자들이 게으르다고 탓하기에 앞서 우선 잘못돼가는 책임을 경영자들이 지고 더 나은 경영을 해야 할 책임이 경영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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