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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음악회 관람등 바쁜 일정/북한예술인 환영만찬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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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음악회 관람등 바쁜 일정/북한예술인 환영만찬 대거 참석

입력
1990.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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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방북 이틀째【평양=공동취재단】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범민족 통일음악회」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중인 서울전통음악연주단(단장 황병기·이대 교수) 등 우리측 참가자들은 방북 이틀째인 15일 공연연습에 이어 윤이상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연주단 14명과 보도진 3명 등 우리측 참가자들은 24일 귀환할 때까지 평양에 머무는 동안 윤이상음악회(15일∼17일)와 범민족통일음악회(18일∼23일)에 참가하며 모두 5차례의 공연을 갖는다.

우리측 참가자들은 이에 앞서 14일 저녁 북한측이 마련한 대동강변 옥류관의 환영만찬에 참석,북한의 대표적 문화예술인 3백여명과 함께 서로 양측의 문화예술상황을 소개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만찬에는 북한문학예술총연맹(문예총) 위원장 백인준,원로배우 문예봉,김선영,시인 조명암,윤이상 음악연구소장 정봉석,국립교향악단 지휘자 김병화,만수단예술단 지휘자 김일진,원로바이올리니스트 백고산(평양무용음악대 교수),원로작곡가 이건우 씨 등 남쪽에도 잘 알려진 북한예술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평양도착 첫날 연주단 황병기 단장은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판문점 개성 사리원 등에서 북한동포가 보여준 열렬한 환영에 감사하며 순수 민간교류의 첫장을 음악으로 이루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북한음악가동맹 김원균 위원장도 『민간차원의 통일돌파구를 여는 데 기여하게 돼 긍지와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 4시 기차편으로 평양역에 도착한 우리측 일행은 범민족통일음악회 준비위원장 윤이상 씨(재독음악가)를 비롯,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체류일정 ▲15∼17일=공연·연습일정 협의와 음악관계기관 방문,윤이상음악회 관람 ▲18일=음악회 개막식 및 만찬(인민문화궁전) ▲19일=연주 ▲20∼22일=남북합동공연 ▲23일=음악회 폐막식 및 만찬(청년중앙회관) ▲24일=평양출발 서울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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