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정신병원 입원ㆍ가정파탄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히로뽕을 복용한 환각상태에서 대낮에 부녀자만 있는 집에 들어가 49차례나 강도ㆍ강간을 해온 박현룡씨(26ㆍ무직ㆍ전과4범ㆍ서울 노원구 상계1동 1006의2)를 상습특수강도ㆍ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중에는 임신 3개월된 주부와 충격으로 정신요양원에 입원중인 여동생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강도ㆍ강간 22차례중에는 여중ㆍ고생 피해자가 10여명이나 됐다. 박씨는 지난 3월20일 하오4시께 서울 도봉구 미아5동 모씨(32ㆍ여) 집에 들어가 안방에서 TV를 보던 모씨와 친척(32ㆍ여)을 과도로 위협,금반지 등 11만여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고 손발을 스타킹으로 묶은뒤 폭행하는 등 89년4월부터 지금까지 50여차례 강도ㆍ강간을 해왔다.
임신 3개월의 피해자 모씨는 충격으로 유산되는 등 가정이 파탄상태에 이르렀다.
박씨는 또 지난 3월22일 하오1시30분께 히로뽕을 복용하고 서울 성북구 길음3동 모씨(41ㆍ여) 집에 『예비군훈련통지서를 가져왔으니 도장을 가져오라』며 들어가 집을 보던 딸(15ㆍ중3)과 친구(17) 등 2명을 과도로 위협,혁띠로 손발을 묶은뒤 폭행했다.
폭행당한 여중생은 충격을 받고 정신착란증세를 일으켜 지방의 정신요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며 어머니도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이밖에 지난달 25일 하오4시께 미아2동 모씨(26ㆍ여) 집에 과도를 들고 침입,현금 등 22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뒤 허벅지를 칼로 찌르고 딸(3)이 보는 앞에서 폭행하기도 했다.
박씨는 범행을 저지른후 피해자집에 꼭 전화를 걸어 『신고하면 남편에게 알려 가정을 파괴시키겠다』고 협박,실제로 피해자들이 거의 신고를 하지않은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히로뽕 0.2g을 압수,박씨가 환각상태에서 더많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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