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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도박조직 적발/마카오무대/20억탕진 사장ㆍ목사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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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도박조직 적발/마카오무대/20억탕진 사장ㆍ목사등 구속

입력
199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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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도박을해 거액의 외화를 탕진한 기업체사장 목사 등 상습도박꾼과 이들에게 도박자금을 대주고 국내조직폭력배를 동원,돈을 회수한뒤 달러로 바꿔 밀반출해온 국제폭력도박조직 등 23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검사ㆍ남기춘검사)는 12일 마카오에 원정,상습도박을 해온 전동국제강상무 장세주씨(36ㆍ천양항운대표),서울 영광중앙교회목사 권오주씨(51),부산 프린스호텔사장 박현준씨(51) 등 9명을 상습도박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빌려준 도박자금을 회수해 마카오로 밀반출한 석주철강회장 오민환씨(54),네덜란드항공사(KLM) 직원 김동국씨(32) 등 국제폭력 도박단 7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 조직이 회수한 도박자금을 달러로 불법 환전해준 시티은행 명동지점장 김용태씨(35)를 불구속입건하고 이 조직의 두목인 국내 최대폭력조직 서방파출신 이석권씨(38ㆍ석주철강대표ㆍ마카오리스보아호텔 카지노판촉업자)와 강남구 청담동 크로바호텔 나이트클럽대표 강봉수씨(36) 등 상습해외도박자 4명 등 모두 6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전 동국제강상무 장씨는 지난해 8월3일부터 3일간 마카오에 머무르며 카지노도박으로 돈을 잃자 수배된 두목 이씨로부터 1백만 홍콩달러(1억원상당)를 빌려 탕진한뒤 귀국,석주철강에 온라인으로 이자까지 합쳐 1억2천여만원을 입금시킨 혐의다.★관련기사 22면

또 수배된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리스보아호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의 부유층관광객들에게 고리로 도박자금을 빌려준뒤 국내폭력배를 시켜 석주철강을 통해 이를 회수,달러로 환전해 지난3월부터 7차례에 걸쳐 80만달러를 밀반출한 혐의다.

이씨 등은 국내에서 회수한 돈을 운반책인 KLM항공사 직원 김씨를 통해 마카오로 빼돌려왔는데 지금까지 수사결과 확보된 상습도박꾼과 도박자금회수액은 20여명에 19억7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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