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29.9→89년 28.2→올 27.2%로/기업자금난… 해외차입으로 메워국내 민간저축률이 지난 88년을 고비로 계속 낮아져 기업의 해외자금차입이 늘고 있다.
1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민간저축률은 88년 29.9%를 정점으로 하락,지난해 28.2%에서 올해는 27.2%로 낮아질 것으로 추계됐다.
이는 일본에서 민간저축률이 최고점에 이르렀던 지난 70년의 40%는 물론 87년의 대만(39.1%)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88년이후 소득에 비해 과소비하고 있음을 드러내 준다.
소득증가분에 대한 저축증가비율을 나타내는 한계저축성향도 87년 34%에서 지난해 14.1%로 절반이하로 떨어져 임금인상등으로 늘어난 소득을 대부분 흥청망청 써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8년의 경우 개인저축은 11조8천억원에 달해 기업의 자금부족분 8조9천억원을 웃돌았으나 올상반기중 개인저축은 7조원 안팎에 그친 반면 기업자금부족액은 14조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 개인저축으로 인한 자금조달은 절반밖에 충당못해 부족분을 해외차입등으로 메우는 실정이다.
특히 국제수지흑자전환 이후 기업은 87ㆍ88년 각각 8조원,89년엔 2조3천억원씩 해외빚을 갚아왔으나 올상반기들어 모두 1조6백90억원을 외국에서 빌려쓴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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