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련의 첨단기술과 우리의 생산기술을 접목시켜 상업화하는 한소 공동기술연구소를 설립할 방침이다.11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소 기술협력 확대방안의 하나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소련의 고도기술을 중심으로 양국의 기술진이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전담할 한소 공동기술연구소를 춘천지역에 설립키로 하고 소련의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양국 공동기술연구소의 설립은 지난 3월 소련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항공ㆍ우주ㆍ화학ㆍ정밀기계ㆍ의학분야 등 세계적인 수준에 달한 1백개 기술개발리스트를 제시,한국의 생산기술을 통해 상업화할 것을 제의해 오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최근 생산기술연구원이 선진국의 대한 기술이전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산업의 기술한계를 극복하는 데 한소 기술협력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음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춘천지역에 공동연구소와 함께 개발이 끝난 과제의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양국 연구진의 주거용 아파트단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생산기술연구원은 1백개 기술개발리스트중 상업화 전망이 높은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관련기업체의 현장기술진과 학계인사 등을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7차례에 걸쳐 소련에 파견할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