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79억 추징… 16명 고발/기업인 많아 정진우 「부동산문제연」 소장도국세청은 10일 상습적으로 부동산투기를 해온 6백85명을 적발,이들로부터 양도소득세 상속 및 증여세 등 5백79억원을 추징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이들 가운데 임흥재씨(45ㆍ현대부동산대표) 등 관련법규 위반자 16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이들 고발대상자와 과거 5년간 부동산거래 횟수가 많고 추징세액이 큰 상습투기자 88명 등 모두 1백명(4명은 중복)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상습투기자 명단공개는 올들어 두번째로 국세청은 지난 5월에도 전국의 부동산투기 혐의자 1천1백58명을 적발,이중 1백68명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사람 가운데는 정진우 한국부동산문제연구소장 정덕원 한강주택대표 김신경 신한다이아몬드대표 이석호 강원 평창군 진부면 단위농협조합장 정재룡 태일모직 공업대표 등 기업인ㆍ자영업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명단공개자를 직업별로 보면 ▲기업인 16명 ▲무직 21명 ▲농업 7명 ▲기업임직원 7명 ▲자영업자 14명 ▲건축업 3명 등이다.
국세청에 적발된 투기자들은 지난 1∼4월중 충남의 당진ㆍ서산,인천의 영종도 등 개발예정지역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단지주변 등 단기간에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들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가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값의 폭등을 막기 위해 이달중에 서울 강남을 비롯한 부산ㆍ대구 등 6대도시의 아파트 취득자중 가수요혐의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DB편집자주:명단생략
동아일보 90년 10월10일자 7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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