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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ㆍ경기도 그린벨트풀어/골프장 증설허가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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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ㆍ경기도 그린벨트풀어/골프장 증설허가 말썽

입력
1990.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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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군내 로얄CC에【수원】 건설부와 경기도가 그린벨트지역으로 골프장으로 전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줘 말썽을 빚고있다.

9일 경기도에 의하면 로얄컨트리클럽(대표 이전배ㆍ양주군 주내면 만송리)은 현재 18홀(29만7천7평)인 골프장을 27홀(38만7천평) 규모로 증설하기 위해 지난1월 건설부로부터 골프장주변 임야ㆍ농경지 등 9만여평에 대한 형질변경허가를 받아 지난 3월22일에는 경기도로부터 9홀의 증설승인을 받아냈다.

그러나 형질변경을 받은 9만여평 가운데 절대농지와 상대농지 등 농경지 3만여평과 만송리 산54의2 등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16필지 8천1백80평의 과수원이 포함돼 있어 행정기관이 특혜를 주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건설부는 이에대해 현재 그린벨트지역의 임상이 불량해 골프장을 조성하면 녹지조성에 도움이 되고 날로 늘어나는 골프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증설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돼 형질변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서민들의 그린벨트 훼손행위는 엄격하게 다스리면서 사치스러운 골프장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훼손을 허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로얄컨트리클럽은 지난 4월29일부터 45억원을 들여 증설공사를 착공,내년 10월 완공예정으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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