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라매」서 국민대회/윤이병ㆍ가족등 참석 증언/9개정당ㆍ단체/오늘 명동성당 농성,전민련ㆍ전대협도 전국서보안사 민간인사찰에 항의,야당과 재야단체 대학생들이 10일부터 잇달아 대규모연대 집회 가두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어 새로운 시국사태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민ㆍ민주당과 국민연합 등 9개 정당 및 재야단체대표로 구성된 「확대비상시국회의 집행위원회」는 9일하오 서울 종로구 충신동 전민련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오는 13일 하오3시 보라매공원에서 「보안사불법사찰규탄 국민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하고 대회후 도심까지 평화행진도 벌이기로 했다.
집행위원회는 『13일의 국민대회에 윤석양이병과 윤이병의 가족,친구 등을 참석시켜 보안사의 민간인 불법사찰실상에 대해 증언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행위는 국민대회는 집회신고를 내고 개최키로 했으며 신고서가 반려되더라도 대회를 강행키로 했다.
집행위는 또 국민대회에는 김대중평민당총재 이기택민주당총재 박형규목사 윤공희대주교 문정현신부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날 회의에서 평민ㆍ민주당과 재야단체에서 4명씩 12인의 공동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집행위는 국민대회에 앞서 전대협ㆍ전민련주최로 10일 하오6시 명동성당에서 사찰대상자 1천3백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불법사찰 진상규명과 보안사해체 결의대회」를 갖는 등 전국에서 산발적인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김주옥ㆍ23ㆍ정치4)는 9일 『정보사찰기구의 철폐와 현정권종식을 위해 모든 재야세력과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부터 총부학생회장 조장천군(22ㆍ미생물4) 등 학생회간부 20여명이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으며 오는 12일에는 교내에서 대규모 학원사찰규탄 결의대회를 갖고 13일 보라매공원 국민대회에도 적극 참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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