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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치 장기화 전망/야 「4개항」 요구 서명ㆍ「단식분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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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치 장기화 전망/야 「4개항」 요구 서명ㆍ「단식분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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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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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 휴회중 지자제등 당론 정리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무기한 단식농성이 몰고올 경색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여권은 다각적인 대야 협상방안을 모색중이나 평민당 등 야권은 장외집회 등 강경투쟁을 통한 대여공세를 계속할 예정이어서 여야대치의 장기화는 물론 결정적인 돌파구의 마련도 계속 어려울 전망이다.

여권은 지난 8일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 정한 「선 등원 후 협상」의 정국정상화 방안을 기조로 단식정국의 조기수습책을 단계별로 마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민자당은 우선 10일 하오 국회 본회의를 속개한 후 곧 22일까지 휴회하고 이 기간 동안 대야협상 타진에 주력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 기간중 야당과의 최대쟁점인 지자제 실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대야관계에서 가장 낙관인 당내 이견조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민당은 9일 단식중인 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문동환 상임고문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자제 실시와 내각제 개헌 포기 등 4개항 요구사항에 대한 동조서명을 확산시켜나가기로 하는 한편 13일 하오 2시 보라매공원에서 열릴 보안사 사찰 범국민 규탄대회에의 적극 참가를 계기로 단식분위기를 전국의 범야권 등에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민당과 민주당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대표 등은 여의도의 통추회의 사무실에서 회동,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평민당은 또 전국지구당별로 동조농성을 하기로 하는 한편 소속의원 전원은 8일에 이어 이날 이틀째 철야농성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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