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오4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48 서초경찰서 잠원파출소 제7방범초소에서 이 파출소소속 방범대원 권상근씨(38ㆍ서울 은평구 불광동 346)가 의자에 앉은채 숨져있는 것을 동료방범대원 최경태씨(38)가 발견했다.최씨에 의하면 7일 하오8시부터 근무를 시작한 권씨가 교대시간인 8일 상오5시가 다되도록 집합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초소로 가보니 정복차림으로 의자에 앉아 숨져있었다는 것.
경찰은 『권씨가 평소 과로에 시달려 늘 피곤하다고 했으며 잠을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추석특별방범기간의 과로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지난83년 10월부터 방범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월 23만여원의 월급으로 부인 김경희씨(35ㆍ외판원)와 국민학교에 다니는 두딸과 함께 보증금 2백만원 월 5만원의 사글세방에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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