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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부근 신림동에 보안사서 위장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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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부근 신림동에 보안사서 위장술집

입력
1990.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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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병 폭로… 6일부터 문닫아보안사가 정보수집을 위해 대학부근 번화가에 위장술집을 경영해온 사실이 보안사의 민간인사찰자료를 갖고 탈영한 윤석양이병에 의해 7일 밝혀졌다.

윤이병은 『보안사 서빙고분실에서 사찰업무에 협조할당시 보안사 김용성과장과 함께 관악구 신림동 경약식집 「모비딕」에 갔다가 「이곳은 우리가 직접 경영하는 곳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신림본동 1639 4층건물 2층에 세든 이 경양식집은 50여평규모에 남자종업원 1명과 여종업원 3명이 일해왔는데 보안사의 민간인사찰이 물의를 빚기 시작한 지난6일 하오부터 철제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 경양식집은 지난3월께 강모씨(31ㆍ여ㆍ서울 도봉구 쌍문동)가 보증금 1천5백만원에 임대했는데 강씨의 남편은 현역보안사중사 황모씨(30)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양식집에 입주할때는 보안사 박모준위(45)라는 사람이 지배인이라며 인근 부동산소개소와 업소 등에 인사를 다녔으며 지난2일에는 15평가량의 사무실을 새로 임대하겠다며 복덕방에 알선을 부탁하기도 했다.

「모비딕」은 지난해 10월께 인근 L다방주인 김모씨(41ㆍ여)가 경영하다 영업이 부진하자 내놓았던 것으로 주로 서울대생 등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고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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