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발전ㆍ유럽통합에 기여 미ㆍ소ㆍ일/경제강국으로 부상 꺼림직 프랑스/침공받았던 과거 잊지말자 파ㆍ체코세계각국 지도자들은 3일 독일통일을 축하했으나 일부 지도자들은 과거 1,2차 세계대전을 떠올리며 세력균형의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부시 대통령은 독일이 지난 40여년동안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우방들에 보여 주었다고 칭찬했으며 제임스ㆍ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신시대가 독일에서,또 유럽에서 그리고 우리가 진실로 바라건대 전세계에서 열리고 있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3일을 독일계 미국인의 날로 선포했다.
▲소련=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독일통일 축하메시지에서 『위대한 독일민족의 행운과 번영,그리고 영원한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공동노력으로 과거에 종지부를 찍고 유럽통합의 대도를 개척하자』고 강조.
▲프랑스=정계지도자들은 공식적으로는 통독에 대해 박수를 보냈지만 프랑스 바로 옆에 경제적 거인이 존재한다는 것이 꺼림칙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대처총리는 따뜻한 축하를 전달했으나 언론들은 독일에 대한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가이후(해부)총리는 통일이 새로운 질서를 잡아가는 유럽역사의 전환점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분석기사를 통해 독일통일은 미소의 약화로 인한 다원적 세계의 발전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파업과 데모,기업파산,실업 등이 「사회적 대변동」을 야기할 경우 독일은 유럽에서 불안정의 근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란드=야루젤스키 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유럽통합은 독일과 폴란드민족간의 화해와 우호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
▲체코=체코정부는 3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독일과의 관계에서 한페이지를 넘기고자 하나 역사책에서 찢어낼 수는 없다. 역사의 교훈은 과거의 고통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독일의 「과거」를 강조했다.
▲오스트리아=히틀러에 의해 독일에 강제 합병됐던 오스트리아는 정부 공식논평을 통해 거대국가에 의해 오스트리아가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간에 또다시 먹힐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샤미르 이스라엘총리는 『이스라엘과 유태민족에 대한 독일의 의무를 재확인한다』는 콜총리의 서한을 전달받은 자리에서 『유태민족은 전쟁중의 상처를 잊을 수 없으며 통독에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고 언급했고,쉬란스키 국회의장은 3일을 「비통한날」이라고 선언했다.<외신=종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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