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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내년까지 수교”/최 외무/한소 수교로 단축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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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내년까지 수교”/최 외무/한소 수교로 단축가능

입력
1990.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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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입 노력 안늦춰”최호중 외무장관은 4일(한국시간) 『내년말까지 중국을 포함한 모든 미수교국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늦어도 내년중으로 중국과의 수교도 마무리지을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최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소 수교가 이뤄졌기 때문에 한중 관계개선을 설사 그것이 무역사무소 상호개설 형태로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무역사무소관계에서 수교에 이르기까지 기간은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한소 수교사실을 중국측에 비공식경로를 통해 사전에 통보했다』고 말하고 『중국측으로부터도 한소 수교가 동북아평화에 바람직하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1일 북한의 박길연 유엔대표부 대사가 「남북한 단일의석 유엔 가입이 이상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이같은 방법을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내용의 제안을 유엔 안보리에 낸 것에 대해 『정부는 이를 북한의 대유엔정책에 있어서 변화의 징후로 본다』고 말하고 『5일의 판문점 실무접촉과 제2차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을 좀더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모든 미수교국가들과 관계정상화가 이뤄지면 우리의 유엔 가입문제도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국과의 수교및 유엔 가입이 한소 수교 이후 우리외교의 변함없는 2대 목표』라고 말해 유엔 가입노력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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