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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위해 젊어서 저축해야” 51%/30%가 “용돈위해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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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위해 젊어서 저축해야” 51%/30%가 “용돈위해 노동”

입력
1990.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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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ㆍ걱정의논 아들 60%ㆍ배우자 43%/갤럽,60세이상 1천2백명조사우리나라 노인들중 절반이상이 노후생활비는 자녀들에 의존하기보다 젊어서 저축해 둬야한다고 생각하고있고 노후에 가장 중요한일은 「독립해서 살아가는 것」으로 대답해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노인들의 사고방식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노인들의 3분의1가량이 용돈을 벌어쓰기위해 일을 하고있으며 이들 노인가운데 농ㆍ임ㆍ어업에 종사하는 노인들이 크게 늘어나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노인들이 부족인력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소장 박무일)가 지난81년에 이어 88년전국의 만 60세이상 남녀노인 1천2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한국노인의 생활과 의식구조」에서 밝혀졌다.

88년 2차조사결과에 의하면 노인들은 근심ㆍ걱정의 주된 의논상대로 아들(60ㆍ3%) 배우자(43.5%)를 꼽았으나 며느리ㆍ사위(36.2%) 딸(28.8%)도 비중있는 의논상대로 대답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지난81년 1차조사때와 비교하면 아들ㆍ배우자의 비중이 각각 6.1%,7.7% 늘어난데 비해 며느리ㆍ사위는 14.4%,딸은 11.8%나 증가,의논상대로서 며느리ㆍ사위와 딸의 비중이 훨씬 커져 핵가족화 경향에도 불구하고 어려운일이 있을때 노인들의 자녀들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노후생활의 수입원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의 72.8%가 자식들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81년 조사때보다 「스스로 일을해서 번다」는 노인들이 10.2%나 늘었으며 노후생활비 마련방법에 대해서는 51%가 「젊어서 저축해둬야 한다」,36.3%가 「가족ㆍ자녀들이 대줘야 한다」,11.7%가 「국가에 의해 보장돼야 한다」고 대답해 노후 경제적 독립을 훨씬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거가족형태를 81년 조사(괄호안)와 비교해보면 ▲결혼한 아들 41.8%(54.7%) ▲며느리ㆍ사위 37.5%(52.7%) ▲손자ㆍ손녀 47%(58%)로 모두 10%이상의 감소율을 보여 핵가족화경향을 더욱 뚜렷이 반영했다.<박진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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