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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 규격완화 증산키로/유황분 함유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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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 규격완화 증산키로/유황분 함유치 높여

입력
199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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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별 책임물량 할당/수급안정책 마련정부는 최근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해 월동기중 공급부족현상이 우려되는 등유수급안정을 위해 10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 6개월간 등유제품규격을 완화,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정유회사별로 월별 책임확보물량을 할당키로했다.

또 가정용 보일러에 가능한한 등유대신 경유사용을 권장하고 주유소에서 한번에 2통(40ℓ)이상 등유구입을 삼가토록 해달라는 취지의 안내문을 제작,전국 3천여 주유소와 6천여 부판점에 부착,등유절약을 홍보키로 했다.

금년 월동기 등유수요는 작년보다 70%증가한 2천5백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52%가량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데 최근 중동사태로 인해 해외공급량이 크게 부족,국제 가격이 폭등하고 물량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동자부에 따르면 등유의 유황분함유량을 현재의 0.08%이하에서 0.13%이하로 높여 원유로부터의 등유생산수율을 6%에서 6.5%로 늘려 국내총생산량을 이 기간중 1백30만배럴가량 더 늘리도록 했다.

또 월동기간중 국내예상수요 2천5백만배럴을 원활히 충당하기 위해 월별로 정유사별 책임확보물량을 부과하고 이 기간중 최저 23일에서 40일분의 재고수준을 항상 유지토록 했다.

정부는 또 경유와 저유황 벙커C유에 대해서도 생산 및 수입물량의 확보와 적정재고유지로 월동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정유사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밖에 최근 중동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등유의 가격이 폭등하고 물량부족현상까지 빚고 있으므로 보일러용연료를 수입이 용이하고 국제가격이 싼 경우도 사용함으로써 등유소비절약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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