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보상금20억,「사업자금 안대줘 비관」도 조사【성남】 26일 하오5시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곡동 144 김연준씨(57ㆍ농업)집 창고에서 김씨 맏아들 윤각씨(24)가 극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아버지 김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가족들에 의하면 숨진 김씨는 지난해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뒤 취직을 하기위해 기업체 입사시험,공무원채용시험 등에 6차례 응시했으나 신원조회에서 재학때의 학생운동과 관련,2차례 구속된 사실이 밝혀져 매번 떨어지자 이를 몹시 비관해 왔다.
김씨는 3개월전부터 아버지의 농사를 돕겠다며 고향집에 내려와 있던중 농지가 분당신도시개발지구에 포함되면서 토지보상금 20억여원을 받아 농삿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학원을 개설한다며 자금을 지원해 줄것을 아버지에게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것.
김씨는 지난85년 12월 구 민정당 당사 점거농성사건과 87년7월 구국학생연맹사건 등에 관련돼 각각기소유예와 집행유예를 받았었다.
경찰은 김씨가 취직하지 못하고 학원개설자금도 도움받지 못한 것을 비관,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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