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리베라시옹지 분석【파리=김영환 특파원】 가네마루ㆍ신(김환신) 전 일본부총리의 북한방문은 1953년 한국전쟁종전 이후 북한에 가해진 완전한 고립의 종식을 향한 아마도 결정적인 전환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프랑스 유력지인 리베라시옹이 26일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은 10명의 고위관리를 대동한 가네마루의 방북은 일본과 북한간의 관계정상화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본대표단이 일본항공(JAL)편으로 평양에 간 것을 북한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비공산국가와 항공편으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리베라시옹은 일본이 한반도에서 진행중인 복잡한 승부에서 국외자로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북한을 향한 일본의 전진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진전과 짝을 이루는 것으로 2개의 한국의 「교차승인」의 실마리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독재자인 78세의 김일성은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입장이 점점 취약해짐을 알고 있으며 그는 소련의 경제ㆍ군사원조를 기대할 수 없어 자본주의 세계로의 개방 이외에는 북한경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없음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끝으로 김일성은 자신의 호전적인 입장에 대한 고집이 자신을 고립시켰고 약화되고 고립된 북한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하듯 남한에 의해 결국 흡수되리라는 위협을 납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