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총리 간담회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경제현안에 관한 관계장관 간담회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원유평균도입단가가 배럴당 25달러를 웃돌고 고유가추세가 장기화 될 것이 확실해질 경우 국내유가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중부지방 수해민지원과 관련,『피해가 심한 농어가에 대해서는 지난 87ㆍ89년 수해때와 같은 수준의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청와대간담회 분위기와 관련,『대다수 참석자들이 유가인상요인 흡수에 대한 국민들과의 약속이나 한자리수 물가억제등을 들어 그동안 조성해둔 유가완충자금을 최대한 활용해 본뒤 국제유가 추이가 좀더 뚜렷해지면 그때가서 국내유가를 조정하자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부총리는 수해농어가 지원에 관해 『민자당에서 과거 특별지원(농가당 20∼40만원) 수준이상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재정형편이나 국가지원의 형평등을 고려,비슷한 수준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와 함께 『금명간 산업구조개편과 에너지절약정책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고유가대책을 마련,노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총리는 『물가여건상 철도 지하철 상ㆍ하수도 전기 등 각종 공공요금을 연내 조정하기는 어려우나 지난친 가격동결로 자원배분이 왜곡되는 현실을 감안,가격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내년초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하오 강영훈총리 주재로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추석물가안정대책을 재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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