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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될차 구입 변조 억대팔아/일당5명 적발/같은모델훔쳐 번호판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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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될차 구입 변조 억대팔아/일당5명 적발/같은모델훔쳐 번호판부착

입력
1990.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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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임종명기자】 교통사고로 대파돼 폐차시켜야할 차량을 보험회사대리점이나 자동차정비공장에서 싼값에 구입한뒤 같은 모델의 차량을 훔쳐 차대번호를 변조,사고차량의 번호판을 부착해 팔아온 일당 5명가운데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광주 동부경찰서는 23일 이태준씨(30ㆍ금은방주인ㆍ충남 천안시 성성동 대우목화아파트 16동306호)와 김영배씨(29ㆍ금은세공업ㆍ충남 천안시 문화동 96의4)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양기훈씨(33ㆍ중고자동차 매매상사직원ㆍ서울 서초구 방배동 378의1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맹건영씨(38ㆍ무직ㆍ서울 강남구 개포1동 주공아파트 11동 203호)와 이용갑씨(47ㆍ보험회사대리점경영ㆍ서울 강동구 성내동 379의20) 등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달아난 이용갑씨는 럭키화재해상보험㈜ 대리점인 신승상사를 경영하면서 지난 5월23일 하오3시께 광주 서구 송하동 현대자동차 정비공장에서 교통사고로 대파된 광주1 다1119호 로얄프린스승용차를 헐값에 구입한뒤 달아난 맹건영씨에게 팔아넘겼으며,맹씨는 같은 모델의 차량을 훔쳐 차대번호를 변조한뒤 이씨로부터 사들인 차량의 번호판을 부착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씨와 김씨 등에게 다시 팔아넘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초순부터 지금까지 모두 14대의 차량(시가 1억3백96만원상당)을 변조해 팔아온 혐의다.

경찰은 이와함께 D화재해상보험 광주지점 등 광주시내 일부 보험회사 직원들이 교통사고로 대파돼 폐차처리시켜야 할 차량을 몰래 빼내 싼값에 팔아왔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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