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관계 북한반발/소 “시대착오적”

【서울=내외】 소련 관영 모스크바방송은 20일 한소 수교에 대해 오는 26일로 계획된 한소 외무장관의 뉴욕회담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노태우­고르바초프대통령간의 한소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공식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합의가 원칙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한소 수교에 대해 일부에서 불안을 나타내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강조,한소 수교가 당위적인 것임을 역설했다.

이 방송은 또한 한소 관계개선에 대해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언급,『우리편이 아닌 사람은 우리의 반대자라는 직선적인 입장은 냉전을 끝장내는 것을 여러해 동안 지체시켰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자신들의 동맹국인 소련과 한미 양국을 대립개념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국제긴장완화 과정이 전진함에 따라 분명히 시대착오로 변했다』고 강조함으로써 북한의 태도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