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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만파병」/미 의회서 촉구/미 정부선 “아직 요청고려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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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만파병」/미 의회서 촉구/미 정부선 “아직 요청고려안해”

입력
1990.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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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재승특파원】 스티븐ㆍ솔라즈 미하원 동아시아 및 태평양담당소위 위원장은 19일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고 한국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을 촉구했다.<관련기사4면> 솔라즈위원장은 『지금 한국이 1개 여단이나 1개 대대 또는 상징적 규모의 기동타격 부대를 파견한다고 해서 (자체) 방어능력에 중대한 손상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솔라즈의원은 이어 『한국이 이같은 집단안보 책임에 기여하게 되면 앞으로 침략을 당했을 경우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입장이 되므로 오히려 그들의 안보에 보탬이 된다』고 역설했다.

이날 솔라즈의원과 함께 청문회에 나온 도널드ㆍ루켄스의원(오하이오주ㆍ공화당)도 『한국정부와 국민들은 지난 40년간 자유를 누려온 데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한다』면서 한국군의 사우디파병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리처드ㆍ솔로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는 미 행정부가 『지금까지는 한국의 군사적 지원방안에 관해 눈을 돌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솔로몬차관보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정부가 적어도 현재로서는 한국에 대한 군사지원 요청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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