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재승특파원】 스티븐ㆍ솔라즈 미하원 동아시아 및 태평양담당소위 위원장은 19일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고 한국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을 촉구했다.<관련기사4면> 솔라즈위원장은 『지금 한국이 1개 여단이나 1개 대대 또는 상징적 규모의 기동타격 부대를 파견한다고 해서 (자체) 방어능력에 중대한 손상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관련기사4면>
솔라즈의원은 이어 『한국이 이같은 집단안보 책임에 기여하게 되면 앞으로 침략을 당했을 경우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입장이 되므로 오히려 그들의 안보에 보탬이 된다』고 역설했다.
이날 솔라즈의원과 함께 청문회에 나온 도널드ㆍ루켄스의원(오하이오주ㆍ공화당)도 『한국정부와 국민들은 지난 40년간 자유를 누려온 데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해야 한다』면서 한국군의 사우디파병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리처드ㆍ솔로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는 미 행정부가 『지금까지는 한국의 군사적 지원방안에 관해 눈을 돌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솔로몬차관보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정부가 적어도 현재로서는 한국에 대한 군사지원 요청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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