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 비밀투표… 찬 27ㆍ반 3/입촌선수단 95명 곧 귀국조치【북경=특별취재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1일 하오 7시(한국시간) 북경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제재조치로 회원자격 박탈을 결의했다.<관련기사17면>관련기사17면>
이날 총회는 38개 회원국중 몽고 아프가니스탄 등 2개국이 불참,36개 회원국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찬성 27표 반대 3표 기권 6표로 회원자격 박탈을 결정했다.
OCA 로이데ㆍ실바 부회장(스리랑카)이 임시의장을 맡은 이날 총회는 시종 차갑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돼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이날 총회서 이라크대표는 『회원자격박탈은 OCA룰에도 어긋난다』며 투표를 반대했으나 OCA측은 토론없이 곧바로 투표를 실시했다.
이라크 추방이 결정된 후 OCA관계자는 『중동사태가 정상화돼 다시 이라크가 가입신청할 경우 재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OCA부위원장인 김종하 전대한체육회장은 『불행한 사태이지만 총회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선수단은 이날 현재 12종목 95명이 선수촌에 입촌해 있다.
북경아시안게임 조직위는 OCA결정에 따라 이들을 조만간 귀국시킬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종목 경기일정 재조정도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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