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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당해 여고생 비관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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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당해 여고생 비관자살

입력
199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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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허태헌기자】 16일 하오1시께 제주시 내도동 정모씨(66) 집에서 정씨의 딸(17ㆍ고1)이 극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정씨 부부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정양의 방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어쩔 수 없어 먼저간다. 순수하게 살고 싶었는데 그 자식들이 내 인생을 망쳐놓았다. 하늘에 가서도 너희들은 용서않는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유서에 나타난 양모군(16ㆍA고 1년) 등 10대 9명이 지난15일 하오10시10분께 북제주군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앞에서 집단 성폭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17일 이들 10대 9명에 대해 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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