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유력인사등 52국 1,300명 참가/“중소기업 북방교역 참가계기”기대중소기업의 UN총회로 불리는 제17차 중소기업국제회의(ISBC)가 기협중앙회 주최로 17일 상오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됐다.
「중소기업 세계번영을 위한 협력」이란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서울대회에는 세계 52개국의 중소기업인ㆍ학자ㆍ정책입안자등 1천3백여명이 참가했다.
회의에는 이승윤 부총리,박필수 상공부장관,황승민 기협회장(제17차 ISBC 조직위원장),유창순 전경련회장,이한빈 민경협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등 국내인사와 미치나오ㆍ다카하시 일본 중소기업청장관,존ㆍ슬론 미국 중소기업가협회장,소련 에스토니아공화국 중소기업 연합회장,칼ㆍ베스퍼 미 워싱턴대교수등 외국 인사등이 참석했다.
서울대회는 4개 전체회의와 12개 분과회의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공식일정으로 산업시찰과 KOEX참관등이 잡혀있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이미지제고는 물론 실질적인 경제협력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련ㆍ폴란드등 동구권국가의 유력인사들이 상당수 참가하고 있어 그동안 대기업중심으로 진행된 북방교역에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협중앙회 황회장은 개회사에서 『20세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세계경제체제의 대변혁속에서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은 중소기업의 육성』이라며 세계 중소기업간의 협력과 번영을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전체회의에서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지난 67년 창업당시 직원 5명을 거느린 소기업에서 불과 20여년만에 세계 47대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을 강연해 이채를 띠었다. 「가능성이 보이는 곳에 도전하여 열심히 일하며 뚜렷한 신념으로 일관하는 것」을 대우발전의 원동력으로 꼽은 김회장은 또 대우조선이 정상화된뒤 세계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을 키우겠다는 새 사업구상을 밝히기도 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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