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퇴진도【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 경제개혁 방안을 둘러싸고 소 지도부내에서 극심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만명의 모스크바 시민들이 16일 고리키공원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리즈코프총리의 사임과 급진적인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가두행진을 하며 「고르바초프,리즈코프 사임」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리즈코프총리는 이날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급진적인 경제개혁 조치는 소련 전체에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리즈코프총리는 한 TV방송과의 회견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경제개혁안을 이같이 비난한 뒤 『나는 정부에 대한 비상식적 비난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경제개혁 노선을 고수할 방침』이라고 말해 총리직에서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