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수중보가 물흐름 막기도5만여명의 이재민을 낸 경기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 한강둑붕괴사고는 한강종합개발 사업이후 한강의 통수능력이 급격히 늘어났는데도 호안보강공사를 하지않아 일어난 인재로 지적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12일 한강종합개발계획 관계자와 수리전문가에 의하면 붕괴된 한강둑일대는 당초부터 수리모형실험 결과 한강홍수위(제방의 홍수계획고)보다 낮아 보강공사가 시급하다고 지적됐다는 것.
특히 관계전문가들은 붕괴된 둑하류에 한강종합개발후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바닷물의 역류를 막기위해 지난88년 신곡수중보가 설치돼 물흐름을 인위적으로 막는 바람에 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수량을 이기지 못해 둑이 붕괴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관계자들은 『한강종합개발로 수량과 유속 등이 달라질 것이 예상됐는데도 행정구역이 서울시계를 약간 벗어난 경기도관할 지역인 탓인지 홍수에 대비한 예방책이 소홀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양군에 의하면 신평리일대 한강둑은 지난32년 축조됐는데 지난84년 대홍수이후 보수공사를 했을 뿐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완공된 지난86년이후에는 전면적으로 보수ㆍ보강공사를 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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