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역 매물증가… 거래는 안돼/상가ㆍ주택용지는 약간 상승지난 8월중 전국의 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상가 및 주택용지가격은 약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토지개발공사가 발표한 「90년 8월중 지역별 지가 및 거래동향」에 따르면 개발지역주변을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던 지역은 외지인들이 매입한 토지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호가는 종전보다 하락하고 있으나 매수세의 약화로 실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대체로 거래가 둔화되고 지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건축규제 완화로 다가구주택 및 업무용빌딩 신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테헤란로 주변의 업무ㆍ상업용지,지하철 5호선 통과예정지 인근의 역세권지역,수색ㆍ도봉동등 재개발 사업지역,신내ㆍ거여동 등 택지개발예정지구 주변지역의 지가가 강세를 보였다.
◇영동권=전반적으로 안정 또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급지역의 상가 및 주택용지 가격도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용지보상에 따른 대토구입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중앙고속도로 건설등 개발지역 인근의 상가용지와 소규모택지등은 지역주민들간의 거래가 다소 이루어지면서 지가도 미등세를 나타냈다.
◇중부권=부동산경기위축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청주ㆍ제천시 등지의 주거지역은 주택용지가 거래증가추세를 나타내면서 땅값이 약간 상승했다.
대전시의 한밭대로주변 주택지와 「엑스포 93」개최예정지인 서구 갈마ㆍ삼천동일원이 지가상승세를 보였으며 고속전철 계획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천안시와 도로개설 및 농공단지조성등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온양시 등 일부도시지역의 지가가 다소 올랐다.
◇서남권=전북지역지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전주ㆍ군산ㆍ이리등 도시지역의 중심상가 및 주택용지는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가가 미등했다.
◇동남권=전반적으로 부동산경기의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나 부산ㆍ울산시 등 대도시 지역의 도심 상가용지 및 소규모 주택용지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형성되면서 지가가 약간 상승했다.
◇제주권=전반적인 약보합속에서 제주시 일도지구용지보상이 실시됨에 따라 사업지구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토지소유자들의 대토매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매수문의만 증가했을뿐 관망분위기가 짙어 실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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