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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훈련기 추락/조종연습중… 훈련생ㆍ교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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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훈련기 추락/조종연습중… 훈련생ㆍ교관 실종

입력
199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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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근해 상공서【제주=허태헌기자】 9일 상오10시30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동앞 3백m해상 범섬인근 상공에서 조종훈련비행중이던 대한항공 기초비행훈련원소속 6인승 쌍발세네카Ⅲ HL2020 훈련용 경비행기가 해상에 추락,교관 이태영씨(54ㆍ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우아파트 55동506호)와 훈련생 조재형씨(27ㆍ제주시 이도1동 245의6) 등 2명이 실종됐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사고기는 천지연상공에서 날개 한쪽이 부러져 선회하다 3백m가량 비스듬히 급강하,바다에 떨어졌다.

사고비행기는 최근 기상이 계속 나빠 훈련을 못하다 이날 날씨가 맑아지자 일요일인데도 상오9시10분께 다른 경비행기 7대와 함께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의 제동훈련비행장을 이륙했었다.

제주해경과 서귀포시는 경비정 등 8척과 잠수부들을 동원,비행기창문 한짝과 교관의 것으로 보이는 모자,비상약품상자를 인양했으나 사체는 아직 찾지 못했다.

사고기는 지난89년 미 파이퍼 에어크래프트사가 제작,대한항공이 인수,3백32시간밖에 운항하지않은 새비행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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