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국무총리는 8일 1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적십자회담 재개를 조속히 실현시키기 위해 추석(10월3일)전에 남북 실무자접촉을 통해 이를 적극 논의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강총리는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적십자회담을 재개하거나 남북 실무자접촉을 가져 추석전후에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시키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북한측이 일시에 이산가족 교류를 허용하기 힘들다면 우선 이산가족중 60세이상의 고령자에 한해 고향방문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국제여건이 성숙해 있는 유엔 단독가입방침을 보류한다면 북한측도 이산가족 교류문제에 소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총리는 또 『지난 6일의 비공개회담때 우리가 매년 수입해 오는 80억달러어치의 지하자원중 17억달러 정도를 북측으로부터 사올 수 있다고 제의했다』면서 『2차 평양회담에서 경협과 관련한 보다 진전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