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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평양 2차 총리회담 대비/남북 「후속조치」 동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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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평양 2차 총리회담 대비/남북 「후속조치」 동시 착수

입력
199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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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정상 구두메시지 교감 확인/북 변화땐 「팀훈련」 전향검토 남/“김일성 중대지시 구체 작업” 북남북한 양측은 오는 10월1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비,제1차 서울회담의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후속조치마련에 동시 착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특히 남북한 당국이 과거와 달리 1차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후속조치 마련에 동시 착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남북 정상들이 구두메시지를 통해 어느정도 교감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돼 주목되고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는 주초 남북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및 전략기획단 합동회의를 열어 1차 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및 논의결과에 대한 정부차원의 후속조치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측도 이번 회담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난 7일 김일성주석의 「중대지시」에 이어 후속조치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우리측의 유엔 단독가입 보류와 연계,이산가족 왕래문제를 논의키 위한 적십자 본회담의 개최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합동회의에서 이를 위한 구체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2차 평양회담에서 북한이 상호 신뢰구축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고 기존의 공세적 전력배치에 변화가 올 경우 팀스피리트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6일 2차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강력히 주장한 데 대해 우리측이 『북한 군사력 배치에 변화가 오거나 남북간 대화및 신뢰분위기가 성숙해질 경우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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