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오 10시 판문점 통과/3박4일 일정 두차례 회의/이산가족 교류ㆍ경협 등 의제/홍통일원 “남북 체제인정 계기로”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한 연형묵정무원총리 등 대표단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단 50명 등 북한대표단 일행 90명이 4일 상오 10시 육로로 판문점을 통과,서울에 온다.
강영훈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우리측 대표단 7명은 북한측과 5일과 6일 2차례에 걸쳐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실시문제」라는 의제로 전체회의를 갖는다.<관련기사2ㆍ3ㆍ15ㆍ23면>관련기사2ㆍ3ㆍ15ㆍ23면>
이에앞서 남북 양측은 북한대표단이 도착한직후인 4일 하오 책임연락관등 각각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 체류일정 등에 관한 실무회담을 갖는다.
북한 대표단은 이어 6일 하오 4시 청와대를 예방,노태우대통령을 면담하여 중앙박물관 등을 관람한 뒤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남북양측 대표는 두차례의 전체회의와 총리를 포함 분야별 대표 단독회담을 갖고 양측간 이의가 없는 사항에 대해 합의문을 작성,오는 6일 하오 공동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철통일원장관은 3일 상오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는 양국 정부가 서로 체제를 인정하고 실체를 존중하는 것이 기본바탕』이라고 전제,『이번 회담을 신뢰회복과 꾸준한 대화ㆍ교류의 전기로 삼기 위해 진지하고 성실하게 회담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장관은 이날 처음으로 남북한을 「양국정부」로 표현해 내외의 관심을 끌었다.
홍장관은 또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서로 알고 이해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45년동안 편지교환은 물론 생사확인조차 못하고 있는 이산가족 왕래와 경협문제등의 다양한 교류실현에 힘쓸 것』이라며 『군축은 정치ㆍ군사적 신뢰구축의 바탕에서만 이뤄질 수 있으며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사실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전체회담에서 우리측의 ▲3단계 군비통제안과 ▲부총리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 경제협력공동위원회 구성등 실질 경협 ▲60세이상 이산가족 자유왕래및 추석등 민속명절의 민족대교류 등을 제의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실무대화기구 구성을 함께 제의할 방침이다.
○북한대표 체류일정
남북 총리회담 북한대표단의 서울체류기간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일 ▲상오 10시=판문점 도착 ▲낮 12시30분=인터콘티넨탈호텔 오찬 ▲하오 3시=실무회담 ▲하오 7시=강영훈국무총리 주최 만찬(힐튼호텔) ▲하오 9시=문화영화 관람(무역회관)
◇5일 ▲상오 10시=1차회담 ▲하오 3시=민속공연관람(쉐라톤워커힐호텔) ▲하오 7시=고건 서울시장 주최 만찬(호텔신라) ▲하오 9시=영화관람(무역회관)
◇6일 ▲상오 10시=2차회담 ▲낮 12시30분=수행원ㆍ기자단의 특별오찬(삼원가든) ▲하오 2시30분=중앙박물관 관람 ▲하오 4시=대표단 청와대 방문 ▲하오 6시30분=올림픽공원 산책(우천시 롯데월드호텔) ▲하오 7시=박준규의장 주최 만찬(올림픽공원 수변무대)
◇7일 ▲상오 8시30분=판문점으로 향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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