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서 우리측 「짝」과 동승 입경/「총리만찬」 전직회담 대표들 참석/북대표 동정,생중계 않기로 합의북측 대표단은 4일 상오 10시 정각에 자신들의 승용차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평화의집 앞에 도착한다. 군사분계선 앞 도로에는 우리측 선도차량이 대기하고 있다가 이들을 안내하게 된다.
평화의 집에 도착하는 북측대표단은 현관 앞에서 홍성철통일원장관등 우리측 대표단 6명의 영접을 받고 화동 7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게 될 것 같다.
우리측및 북측대표단은 평화의집내에서 차를 마시며 간단한 환담을 나눈뒤 10시30분께 승용차에 동승,서울로 출발한다.
승용차에는 대표의 담당분야에 맞춰 홍장관과 북한측의 연형묵총리,정호근 합참의장과 김광진 인민무력부부부장,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보좌관과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이병용 국무총리특별보좌관과 백남준 정무원참사실장,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과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과 최우진 외교부순회대사가 동승하게 된다.
그러나 김영철 인민무력부부국장과 연총리 책임보좌관인 림춘길은 「짝」이 없어 혼자타게 된다는 것.
우리측은 이들의 차에도 우리측 인사를 동승시킬 것을 생각했으나 30일 연락관 접촉에서 합의되지 않은 사항을 일방적으로 시행할 경우 북한측이 항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동승치 않기로 했다.
한편 대표단 승용차에는 안내원 1명씩이 운전사 옆에 동승한다.
○…대표단 일행은 4일 상오 판문점을 떠나 통일로무악재서대문로터리마포대교올림픽도로를 거쳐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북 양측은 『북측 대표단의 동정(사람및 차량)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선 생중계를 하지 않는다』고 합의해 대표단 도착상황에 대한 방송사의 생중계는 어려울 듯 하다.
○…북측 대표단은 오찬후 강총리 주최만찬까지는 특별한 일정없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다만 남북 실무자들이 하오 3시께 호텔내 「쉐라톤볼룸」에서 회담관련 실무문제를 협의한다.
하오 7시에는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강총리주최만찬에 참석하게 된다. 이 만찬에는 우리측의 정ㆍ관계 인사를 비롯해 2백40명이 초청될 예정인데 특히 전직 남북 회담대표들도 참석하기로 돼 있어 남북인사들간 「지인」들의 해후가 이루어질 전망.
가능한한 많은 인사들의 만찬참석을 위해 첫날 만찬때 참석한 인사들은 둘째날의 고건서울시장 만찬이나 셋째날의 박준규국회의장 주최만찬에는 초대되지 않는다.
만찬후에는 북측 인사들중 희망자에 한해 무역회관 3층에서 「제주도」라는 제목의 문화영화를 관람한다.<신효섭기자>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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