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회선 컴퓨터단말기 연결… 주문도 가능/공진청 일반공개… 기본사용료 한달 1만원기업들뿐 아니라 일반소비자들도 가정에서 컴퓨터단말기의 조작을 통해 구매예정상품에 대한 KS(한국공업규격) 또는 「품」자의 표시여부,생산업체의 현황등 품질과 관련된 사전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공업진흥청은 한국데이타통신㈜ 의 정보은행시스템인 「천리안Ⅱ」를 이용,현재까지 KS와 「품」자 마크를 획득한 8천3백40여종의 우수공산품들의 품목별 소개에서부터 4천5백여개 생산업체의 기술수준 및 기술개발현황ㆍ재무구조ㆍ종업원수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정보를 지난 1일부터 각 가정과 사무실의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공진청은 이를위해 지난 5월 한국데이타통신㈜ 「천리안Ⅱ」와 정보제공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팀이 프로그램개발과 보유자료의 전산입력작업을 벌여왔다.
특허청이 국내의 특허공보등 부분적인 자료를 통신망을 통해 제공하고 있지만 정부기관이 보유한 특정분야의 모든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공개하는 것은 공진청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설된 정보제공시스템은 한국데이타통신㈜에 가입비 1만원과 함께 사용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7∼10일내에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전화회선을 컴퓨터단말기 및 한국데이타통신의 통신망과 연결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한달 1만원씩의 기본사용료외에 월간 사용시간이 5시간30분을 초과하면 분당 30원씩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정보제공시스템은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재 공진청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KS기준의 제정 및 개정사례,현재의 내용과 해외관련규격에 대한 개정동향등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때 각 업체가 정보를 제공받은 후 일정규격에 대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고자 할 경우 지금까지는 한국공업표준협회를 방문해 그 원문을 구입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주문 및 구입이 가능해졌다.
즉 주문자가 단말기로 관련자료의 구입신청을 내면 한국공업표준협회의 단말기에 즉시 입력돼 자료가 우편으로 배달되며 대금은 국민ㆍ외환ㆍ위너스카드등 주문자 은행신용카드의 계좌에서 자동으로 결제가 끝난다.
이와 함께 기술 및 신상품을 개발중인 업체들은 이 정보제공시스템을 통해 대학연구소 기업체등에 소속돼있는 전자 전기 화학분야의 제조업관련 석ㆍ박사급 전문가 4천7백여명의 학력ㆍ연구실적ㆍ기술지도분야 연락처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제공받아 자문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국ㆍ공립연구기관,시험검사소,관련단체 및 대학부설연구소등이 보유하고 있는 2만5천여종의 시험연구설비에 대한 용도 시험분야 설비대여여부등에 관해서도 정보를 제공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공진청은 앞으로 신규KS 획득업체나 「품」자 등급허가를 받은 업체가 새로생기는 등의 변동사항이 있으면 그때 그때 이를 추가 입력시킬 예정이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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