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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수색 며칠 지나야/남한강 버스참사/아직 흙탕물…사체 더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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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수색 며칠 지나야/남한강 버스참사/아직 흙탕물…사체 더 못찾아

입력
1990.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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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이충재ㆍ남경욱기자】 영동고속도로 섬강교 시외버스 추락사고대책본부(본부장 홍종대여주군수)는 2일 상오7시부터 사체수색에 나섰으나 1일 인양한 3구외에는 더이상의 실종자 사체를 찾지 못했다.대책본부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잠수부 48명ㆍ헬기 1대ㆍ경비정 3정을 동원,사고지점에서 하류 1.5㎞까지 사체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물살이 세고 흙탕물로 물속이 보이지 않아 수색작업에 애를 먹고있다.

대책본부측은 2∼3일뒤 물이 맑아지고 강물이 준이후에야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대책본부는 상오11시40분께 사고지점에서 70㎞ 떨어진 팔당댐부근에서 실종자 남궁선씨(59ㆍ여ㆍ경기 부천시 역곡동 일도아파트 1동302호)의 핸드백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실종자 사체도 강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인근지역의 배 40척을 동원,강변순찰을 하는 한편 현장 2㎞하류에 대형그물 2개를 설치했다.

또 하류 7백여m지점 산자락에 밧줄로 묶어둔 사고버스를 인양키위해 대형군용 헬기와 견인차를 동원하려 했으나 버스가 워낙 무겁고 절벽이 가팔라 버스를 인양치 못했다.

이날 하오5시까지 사고대책본부에 신고된 추정실종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사고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실종자 가족 80여명은 아침일찍 강둑에 대형천막을 쳐놓고 빈소를 마련,사체수색작업을 안타깝게 지켜봤다.

그러나 유족들은 인양작업이 지연되자 하오부터 강원여객측에 대책마련 등을 요구하며 다리앞 영동고속도로를 점거한채 농성을 벌여 도로공사측은 하오2시50분부터 4시간동안 문막인터체인지와 여주인터체인지에서 차량을 국도로 우회통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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