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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간부 분신 위독/말리던 2명도… 협상결렬ㆍ일방휴업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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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간부 분신 위독/말리던 2명도… 협상결렬ㆍ일방휴업 항의

입력
1990.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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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공업… 5명은 화상【안산】 30일 하오4시30분께 경기 안산시 성곡동 반월공단 20블록 ㈜금강공업(대표 전장열) 정문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이 회사노조부위원장 박성호씨(29)가 시너를 끼얹고 분신,안양 한성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하다.

또 박씨의 분신을 말리는 과정에서 노조 후생복지부장 원태조씨(37)와 정만교씨(29) 등 노조원 7명이 중화상을 입고 시흥병원 안산 산재병원 등에서 분산치료를 받고 있으나 원씨와 정씨 등 2명도 위독한 상태다

이 회사 노조원 60여명은 그동안 벌여온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지난29일 철야농성한후 이날 회사정문앞에서 농성하다 회사측의 공권력요청으로 경찰 1백20여명이 출동하자 박성호씨가 감추고 있던 1.8ℓ들이 플라스틱병에 든 시너를 온몸에 끼얹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이순간 박시가 든 시너병을 빼앗으며 불을 끄려던 원씨 등 동료근로자 7명도 불길에 휩싸여 화상을 입었다.

이 회사노조는 지난11일 노조를 결성한후 노조전임 3명인정,노조원 교육시간인정 등 요구조건을 세우고 태업을 벌여왔으며 회사측은 30일상오 휴업신고를 낸뒤 하오3시께 노조위원장 신씨 등 6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관할 안산경찰서에 고소하는 한편 공권력투입을 요청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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