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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끈 민자 16개 지구당 조직책 인선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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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끈 민자 16개 지구당 조직책 인선 막바지

입력
199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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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안배 끝나… 10곳은 거의 확정/중랑갑 이순재씨ㆍ양천갑엔 박범진씨 예상/부산 중구ㆍ영도는 민정계에 낙점○…4개월여 끌어온 민자당의 미선정 원외지구당 조직책에 대한 인선 윤곽이 금명간 드러날 전망이다.

민자당은 지난 5월의 전당대회를 전후해 63개 원외지구당중 47개 지역구에 대한 조직책선정을 마치고 최근 나머지 16개 원외지구당의 조직책 인선작업을 벌여왔는데 이달중으로 임명을 끝낸다는 방침아래 빠르면 금주안에 우선 결정된 10여개 원외지역구의 조직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박준병총장은 『이들 원외지역구에 대한 관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빠른 시일안에 조직책선정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현재 10개 내외의 지역은 사실상 인선을 완료한 상태이며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간에 8대5대3의 비율로 「분할점령」될 것이란 게 통설.

○…최종 선정작업을 마친 10여개 지역은 서울의 4개지역과 부산의 3개지역,전남북의 4개지역등으로 이미 내정된 조직책들에게 통보까지 한 상태.

서울의 경우 중랑갑은 13대때 7백59표차로 차점낙선한 탤런트 이순재씨(민정ㆍ괄호안은 계보)가 김충일(민주)의 도전을 완전 물리친 인상이고 민정계의 배성동씨로 거의 낙착된 것으로 알려졌던 도봉을은 12대때 국민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김규원시(공화)가 김종필최고위원의 강력한 주문에 힘입어 의외의 낙점을 받을 전망.

중랑을은 당초 강병진씨(공화)로 내정됐다가 강씨가 경제관련사건으로 재판계류중인 사실을 박찬씨(민주)가 제기하는 바람에 유보된 곳인데 대법원판결이 곧 내려지는 관계로 강씨로 굳어질 전망이나 이연석 민자당총무국장(민정)의 거명도 완전배제되진 않은 상태.

양천갑은 전민정당 부대변인을 지낸 박범진씨가 민정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통보까지 받았다는 것인데 박씨는 29일 상오 당사에서 박총장과 면담 후 매우 흡족한 표명.

○…부산의 경우 김영삼대표의 「관할권역」인 점이 고려돼 인선을 자동유보해 왔으나 중구와 영도구에 각각 민정계 인사를 포진시켰다는 관측이 유력.

중구에는 서울ㆍ부산시장을 지낸 정상천씨를 이미 내정,정씨는 29일 상오 상도동을 방문해 김대표에게 「하례」까지 마쳤으며 영도에는 젊은 관료엘리트인 김형허 청와대정무비서관이 발탁돼 이번 16개 원외조직책 인선중 외표를 찌르는 최대의 관심사가 될 듯.

해운대의 경우 당지도부는 진작부터 김운항의원(민주)에게 점을 찍고 「강권」하고 있으나 본인은 계속 고사하며 본토인 울산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당사앞 항의시위등으로 진통이 만만치 않았던 전북 「무진장」은 결국 민정ㆍ공화계가 함께 민 김광수 전의원으로 최종 결정됐는데 김최고위원은 오는 6일의 전북지구당방문을 앞두고 이 지역의 조직책선정을 서둘러줄 것을 박총장에게 지시했고 이 때문에 다른 지역에 대한 조직책 선정작업까지도 겸사겨사 재개됐다는 후문.

군산은 고건서울시장으로 일찍부터 굳혀진 상태나 재직중에는 정당조직책을 맡을 수 없는 사정때문에 여전히 보류지역으로 분류.

○…전남의 용성ㆍ화순은 한때 행정부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던 구용상 전민정당사무차장에게 와신상담의 기회가 주어졌고 장흥은 강신만씨(민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실정.

부안은 내정상태였던 배종덕씨(민주)와 노인옥씨(민정)의 접전이 여전한 가운데 중앙당의 조정은 거의 끝난 상태.

현역의원이 구속됐거나 재판계류중인 경남의 진해ㆍ의창과 김해지역은 이번에도 역시 심사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데 진해ㆍ의창의 경우 민정계는 배명국 전민정의원을 계속 밀고 있는 형편.<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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