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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지 폭력배30명 무허건물 장사/570채지어 20억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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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지 폭력배30명 무허건물 장사/570채지어 20억챙겨

입력
199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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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윤정상기자】 조직폭력배 일당 30여명이 경기 고양군 능곡택지개발지구를 장악,무허가 판잣집을 지어 파는가 하면 철거를 당하지 않도록 해주겠다는 등 갖가지 명목으로 주민들로부터 20여억원의 금품을 뜯어온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기도경은 27일 조직폭력배 광명파일당인 자칭 「능곡지역 철거대상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전신환씨(34ㆍ경기 고양군 지도읍 화정리 177)를 주택개발촉진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두목 현용주씨(45ㆍ고양군 지도읍 행신리 346) 등 조직폭력배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김모씨(34ㆍ고양군 지도읍 행신리) 등 대책위원회 회원 14명을 연행,전씨와의 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전씨 등 광명파 폭력배들은 지난88년 고양군 지도읍일대 1백25만6천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고시된뒤부터 최근까지 이 지역에 무허가 판잣집 5백70여채를 지은뒤 아파트입주권을 받을수 있다며 서울 서초동지역 철거민들에게 1백만∼7백만원씩 받고 팔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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