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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철군용의” 시사/아랍군 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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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철군용의” 시사/아랍군 소식통

입력
199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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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바왕가 배제 등 조건 전제/이라크,자국선에 “수색등 순응” 지시/케야르ㆍ아지즈 30일 회담 주목/레바논대사 체포­미ㆍ일인 74명 석방 강온책/미선 이라크대사에 외교관 활동규제 통보【유엔본부ㆍ니코시아ㆍ암만 외신=종합】 사담ㆍ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만약 서방측이 이라크가 납득할 만한 조건만 제시한다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철수시킬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아랍의 한 고위군관계자가 27일 AP통신에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후세인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한 알ㆍ사바 쿠웨이트 국왕일가의 귀환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관련기사3ㆍ4ㆍ5면>

후세인대통령이 비록 알ㆍ사바왕가의 복귀를 거부했지만 지난 8일 합병조치 이후 쿠웨이트에서 철군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과 사우디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앞서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타리크ㆍ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과 오는 30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회담을 갖고 페르시아만사태에 관한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유엔본부관리들이 밝혔다.

이와함께 후세인 요르단국왕이 이날 리비아에 도착한 데 이어 예스마트ㆍ압델 이집트외무장관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등 페만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유엔사무총장과 이라크간의 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유엔과 이라크간의 논의는 쿠웨이트로부터의 이라크군 완전철수를 촉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범주내로 국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라크는 이날 55명의 미국인과 19명의 일본인에게 출국을 허용하는등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으나 쿠웨이트주재 서방대사관에 대한 봉쇄조치는 한층 강화됐다.

한편 부시 미대통령은 28일 휴가중인 메인주에서 워싱턴으로 귀임한 뒤 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미국의 대응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며 퀘일부통령,베이커국무장관 등 고위정책관계자들과 페만사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루트 로이터 연합=특약】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주재 레바논대사와 12명의 공관원을 체포했다고 레바논 외무부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친 시리아계인 레바논은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과 쿠웨이트주재 외국공관의 폐쇄에 항의,자국대사를 소환했었다.

【뉴욕ㆍ워싱턴 로이터 AP 연합=특약】 이라크는 이라크 선박들에게 페르시아만에서 서방측의 봉쇄제재를 거부하지 말도록 새롭게 명령했다고 미 백악관 관리및 미 CBS TV가 27일 밝혔다. 이 TV는 이날 이라크 선박들에게 미 해군이 그들의 선박을 정지시키고 선박에 승선해 조사하는 것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주말 유엔이 경제제재 실행을 위해 최소한의 무력사용을 승인한 이후 나와 주목되고 있다.

CBS는 이라크의 이러한 움직임은 페르시아만에서의 주요 분쟁발생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주미 이라크대사를 소환,이라크외교관들의 활동에 새로운 규제가 가해질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의 제재내용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쿠웨이트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이라크의 폐쇄조치 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와 역시 주목을 끌고 있다.

◎카타르,외국군 주둔케

한편 카타르는 27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이라크의 새로운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페르시아만 국가로서는 5번째로 외국군의 국내 주둔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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