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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위기」 협상시도 본격화/이번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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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위기」 협상시도 본격화/이번주부터

입력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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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야르 중재제의… 이라크도 환영표시/불 육군 첫 파병… 미,영 주둔 전폭기 사우디 증파/주쿠웨이트 미 대사관등 계속 포위ㆍ단전ㆍ단수【유엔본부ㆍ니코시아ㆍ암만 외신=종합】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 이행을 위한 무력사용을 승인,미국의 본격적인 군사행동이 우려되는 가운데 페레스ㆍ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26일 이라크측에 긴급회담을 제의하는 한편 중동위기 해결을 위해 자신이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케야르총장은 이날 타리크ㆍ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에게 뉴욕이나 제네바에서 내주중 회담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충분한 의견교환」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이라크 INA통신이 보도했다.<관련기사2ㆍ3면>

후세인대통령은 이날 이번 사태이후 서방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이라크를 방문한 쿠르트ㆍ발트하임 오스트리아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는 유엔사무총장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발트하임대통령은 후세인대통령이 현재의 위기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가레트ㆍ에반스 오스트리아외무장관이 26일 호스니ㆍ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을 만나 이번 사태를 논의했으며 에스마트ㆍ메구이트 이집트외무장관이 소련을 방문하는등 페만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구이트장관은 이날 방소에 앞서 소련이 이집트ㆍ시리아ㆍ유엔 등과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모스크바에서 발표된 불소 외무장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마거릿ㆍ대처 영국총리는 이날 이라크와의 협상가능성을 배제했다.

이라크는 이날 쿠웨이트에서 철수한 미 대사관직원 가족중 55명이 터키국경을 통해 출국토록 허용했으나 쿠웨이트에서는 8일 영국인 8명과 프랑스인 8명을 또 체포,민간시설에 수용했다고 미ㆍ영 관리들이 말했다.

또 이라크는 폐쇄명령을 거부한 쿠웨이트 주재 서방대사관 주변을 포위,순찰을 계속중이며 미국ㆍ영국ㆍ프랑스 등 일부 대사관의 수도ㆍ전기공급을 중단,고사작전을 펴고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영국주둔 F111 전폭기를 사우디에 파견하는등 군사행동태세를 더욱 강화했으며 프랑스도 1개 공수대대를 아랍에미리트연합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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