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보도 “아ㆍ태회의 참석후 서울로 직행”/정부선 부인【동경=문창재특파원】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오는 9월3일 한국을 공식방문한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23일 보도했다.
NHK는 이날 소련 외무부소식통을 인용,『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오는 9월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서울로 직행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은 서울에서 1박한 뒤 4일에는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NHK는 셰바르드나제의 이번 서울방문은 소련의 고위관리로서는 최초이며 국교가 없는 나라사이로서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하고 셰바르드나제의 서울방문의 성격에 대해 지난 6월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소 정상회담에 대한 답방형식이라고 설명했다.
NHK는 셰바르드나제의 서울방문으로 한소 양국간의 관계가 한층 긴밀해질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특히 두 나라가 금년 연말안에 정식으로 외교관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한편 우리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방한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사실 무근』이라며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일본을 가기 전 한국을 방문한다면 한소 관계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겠으나 현재로서는 양국간에 그러한 계획이 잡혀져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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