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9국선 이라크응징 촉구/예멘도 「제재」 가담… 불,지상군 파병/이라크,미사일 쿠웨이트로 이동【니코시아·암만 로이터 연합=특약】 사담·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21일 부시 미대통령에게 페르시아만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후세인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의 국영TV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만약 평화적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전 세계는 큰 재앙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르단을 전격 방문한 타레크·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은 21일 현 페르시아만의 위기를 해결키 위해 미국측에 대화할 것을 제의했다.
아지즈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할 준비가 됐으며 미국측이 원한다면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지즈장관은 요르단측에 이라크에 대한 식량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아카바항을 봉쇄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지즈장관은 이어 『이라크가 지난 20일 이미 바그다드주재 미국대사에게 대화제의를 한 바 있다』며 이라크내에 억류된 서방인들은 「인질」이 아닌 「손님」이라고 주장했다.
【파리 AP AFP 연합=특약】 서유럽연맹(WEU) 9개국은 21일 페르시아만에서 군사행동을 협조키로 하는 한편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추가제재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프랑스 등의 외무·국방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외국인질의 생명이 위협받을 경우 이라크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지 모른다고 경고했다.〈관련기사4·5면〉
WEU는 또 페르시아만 지역의 미군을 지원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지역 작전에 협력키 위한 WEU산하의 기동부대를 창설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스페인은 페르시아만에 4척의 군함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은 이미 군함을 배치했거나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해군은 유엔의 대이라크 무역제재조치이후 최초로 이라크선박 2척을 검문했다.
이와관련,이라크는 프랑스가 미국의 이라크 봉쇄에 가담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프랑스인들을 군사기지와 주요시설물에 볼모로 분산수용,인간방패로 삼겠다고 위협했다.
【워싱턴·니코시아·뉴욕·카이로 외신=종합】 아랍유일의 유엔 안보리이사국인 예멘이 21일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에 동참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라크는 다수의 미사일을 쿠웨이트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권위있는 군사전문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지의 발행인 폴·비버씨는 21일 이라크가 36기의 소련제 스커드B미사일을 쿠웨이트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파리 로이터 연합=특약】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2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지상군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육군연락부대와 군사교관단을 각각 UAE와 사우디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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