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총재 2선후퇴는 재차 거부김대중 평민당총재는 15일 『통합야당에서 꼭 당권을 장악할 생각이 없으며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이기택 민주당총재를 통합야당의 대표로 받들어 그 밑에 들어가도 관계없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마포에 있는 제2당사에서 가진 광복절 4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자신의 2선후퇴문제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원이 나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2선으로 물러날 수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김총재는 이어 『부분통합이나 흡수통합이 이뤄져 이 민주총재가 새야당에서 고립되거나 흡수됐다고 느끼면 그런 통합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주장해 완전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한 뒤 『수권의 모습을 갖춘 통합야당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나 희생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상오의 총재단회의에서 김 평민총재 발언에 대한 대응책을 숙의한 뒤 15인 협의기구 협상과정에서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 민주총재는 『통합야당의 모습은 15인 협의기구가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김총재의 이날 발언에 구체적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태도표명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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