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복 사자”… 중동 주문 쇄도/미 함재기 야간에 수시간씩 전투 훈련/“후세인은 「람보」”「팔」인촌서 인기 급상승○취재기자들도 구입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자 영국의 방독마스크나 방독복메이커에 중동으로부터 문의와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보도.
이 신문에 의하면 문의나 주문은 주로 중동의 군관계기관이나 중동에 사무소를 둔 기업들로부터 오고 있고 취재에 나선 기자들의 의뢰도 있다고.
현재 영국회사가 제조하는 방독복은 바깥쪽에서는 화학물질을 차단하고 안쪽은 이를 흡수하는 구조로 1벌에 50∼2백파운드이며 특히 가스마스크의 경우는 1백만∼2백만단위의 대량주문도 있다는 것.
업저버지도 이라크가 독가스전에 필요한 장비들을 영국에서 구입하려 한다고 보도.
이 신문은 이라크가 특히 화학전의 사전 처치제로 쓰이는 「납스」정제와 「콤보」주사제를 입수하려 한다고 전했는데 이 약품들은 독가스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거나 신경계통의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약품들이다.
○사우디,망명 허용방침
○…최소한 12명의 이라크군 병사들이 지난 12일 하오 탱크를 몰고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 사우디로 귀순해 왔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불만을 느껴 귀순해온 이들 병사들의 망명을 허용할 방침이다.
○쿠웨이트 대사 체포설
○…이브라힘ㆍ알바후로 이라크 주재 쿠웨이트 대사와 그 가족,대사관 근무 외교관 5명이 12일 바그다드에서 체포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쿠웨이트의 쿠나통신 기자들이 14일 전했다.
이들은 바그다드 주재 쿠웨이트 대사가 이라크 침공을 지지하는 공식성명 발표를 거부하자 이라크가 대사관을 접수,강탈했다고 주장했는데 대사와 그 일행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의 한 소식통은 『최근의 페르시아만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나토 정치위원회 회의석상에서 회원국 16명의 대표 가운데 최소한 한명으로부터 「이라크에 식량부족의 조짐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밝히고 『이같은 식량부족은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대부분의 나라가 대이라크 제재조치를 가한 결과』라고 설명.
○지원병 상당수 군경험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회교국가를 중심으로 이라크를 지지하는 세력들도 만만치 않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미국등 외세의 공격으로부터 이라크의 회교성지를 방어하기 위해 6천여명이 자원입대 의사를 밝혀왔다고 이스마일ㆍ하무디ㆍ후세인 파키스탄 주재 이라크 대사가 13일 발표.
그는 이어 이밖에도 1만여명의 튀니지인,그리고 레바논과 수단,예멘,팔레스타인 등의 많은 회교도들이 이라크 정부에 자발적으로 입대할 의사를 밝혀 왔다고 주장.
이라크의 침공 직후 좌익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요르단에 세워진 친이라크 「인민위원회」도 최소한 8만여명이 자원입대 의사를 밝혀 왔다고 주장하고 이들중 상당수는 2년간의 군복무를 끝낸 사람들이라고 강조.
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는 13일 학생을 중심으로 수천여명의 군중들이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통해 아랍지역에 주둔중인 외국 병력의 철수를 촉구.
○반정인사 “10만 동원”
○…이란에 근거를 두고 있는 한 이라크 반정부단체의 지도자는 14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1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키프로스통신이 보도.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회의」의장 바카르ㆍ하킴이 이끄는 반정부단체가 집권 바트당에 맞서 지난 82년 창설되었으며 국외로 추방된 이라크인들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스마스크 지급을”
○…이스라엘 국민들의 65%가 당국에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스마스크를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13일 밝혀졌다.
한편 수백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지난주 텔아비브의 가스마스크 판매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 졌으나 정부는 아직 가스마스크를 분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수에즈운하 통과 허용
○…이집트는 수에즈운하를 통해 이라크로 향하는 선박들의 운항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운하 관계자들이 14일 말했다.
○“이라크기 목격 안돼”
○…미 항모 인디펜던스호에 적재돼 있는 전투기들은 페르시아만지역에 증강되고 있는 미 해군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하룻밤에 수시간씩 이지역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투그룹 델타의 사령관인 제리ㆍLㆍ운루 해군소장은 오만 해안에서 48㎞ 떨어진 해역에서 이동중인 인디펜던스호 선상에서 가진 뉴스 브리핑에서 미 해군의 F14 전투기 조종사들이 아직까지 이라크 항공기와 마주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무바라크는 배신자”
○…이라크는 11일 이집트 국민들에게 호스니ㆍ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배신행위를 중단시키고 외국 전함들의 수에즈운하 통과를 저지하라고 촉구하는 대이집트 특별방송을 시작.
「아랍 이집트의 목소리」란 이름으로 11일 밤 바그다드에서 송출된 이 방송은 이집트의 젊은이들에게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를 같은 아랍국의 회교도 형제들에 대한 음모와 공격의 도구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집트내의 제국주의자와 시온주의자들의 이익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
○일,페만국 경제지원
○…일본은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로 타격을 받고 있는 페르시아만 국가들에 의료진 파견을 포함한 각종 경제원조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2 나세르」칭송도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람보」라고 부르고 있으며 어른들도 그를 「제2의 나세르」로 칭송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
현지 언론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점령지역 철수를 주장한 지난 12일 이후 그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언급.
○미인 5백명 탈출 성공
○…미국은 이라크 당국의 비외교관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5백명의 미국인들이 쿠웨이트를 빠져 나오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마거릿ㆍ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은 현재 쿠웨이트 체류자는 약 2천5백명 정도 뿐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쿠」자산 40억불 압류
○…뉴욕 타임스지는 14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금과 현금등 모두 30억∼40억달러의 자산을 압류,바그다드로 이송했다고 런던의 금융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후세인,애인 대우 부탁
○…이집트군의 사우디 파병을 이유로 이집트 지도자들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는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3일 그러나 이라크 국민들에게 이집트인을 잘 대우해 주라고 촉구.
그는 이날 INA통신을 통해 보도된 연설을 통해 『세계 어느곳의 아랍인이든 모두 여러분의 형제』라고 강조하면서 이라크인들은 그들의 지도자의 입장과 관계없이 모든 아랍인들을 우호적으로 대함으로써 숭고한 원칙을 갖고 있음을 대외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병사 대부분 10대
○…미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의 병사들 대부분은 10대들로 이들은 전투경험이 전혀 없다.
페르시아만 입구에 머물고 있는 인디펜던스호의 한 해군장교는 『우리가 이라크의 철자가 어떻게 되는지 안 것은 불과 며칠전』이라고 조크를 던졌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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