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삼성 등 수백억씩제2금융권 금리인하조치와 증시침체여파 등으로 발생한 대규모 기업자금난이 은행의 하루살이 변칙금융에 의해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대기업들이 은행에서 쓰고 있는 타입대규모는 5천억원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타입대란 한도초과 대월에 대해 다른은행 수표로 결제,부도처리를 하루동안 막는 변칙운용.
기업들은 증시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운데다 금리인하조치 후 단자사로부터의 자금조달도 극도로 어려워져 이같은 방식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금납부등이 겹쳤던 지난 7월말에는 타입대규모가 무려 1조원을 넘어섰는데 최근까지도 평소와 달리 5천억원수준을 유지,극심한 기업자금난을 반영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등 국내주요 그룹들이 각각 수백억원의 타입대를 쓰고 있으며 이는 제2금융권 금리인하 등의 후유증을 은행이 떠안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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